청년·어르신·여성·다문화가족 분야

선정사업 전문가 컨설팅 실시

사업구체화·실현가능성 높여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시가 오는 19일까지 청년, 어르신, 청소년, 여성, 다문화가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성과보상사업(SIB) 모의크라우드펀딩대회에 참여할 기관과 단체를 모집한다. 사회성과보상사업으로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성과보상사업(SIB)이란, 민간기업․재단 등이 선투자로 취약계층의 복지, 교육 등의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정부가 투자자에게 성과를 보상해주는 것으로, 민간과 공공의 협력은 물론 예산의 효과성을 높이는 새로운 제도다.

대상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어르신 치매예방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노숙인 자립지원 ▲에너지 절감·개선 ▲가계부채 해소 프로그램 등 취약계층의 생활과 자립을 지원하는 모두 가능하다. 신청은 법인 또는 단체인 경우 가능하다.

서울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업타당성·실현가능성·기대효과 등을 검토해 사업을 선정한 후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사업 구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23일 개최되며 1차 심사결과는 24일 기관별로 개별 통보한다.

구체화된 사업에 대해서는 2월 4~23일 시민대상 ‘모의 크라우드 펀딩대회’를 개최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이 펀딩대회는 1인당 1000만원의 가상화폐로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모의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 잠재력이 확인된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또 선정기관 및 단체가 향후 서울시 사회성과 보상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가산점(100분의 5 이내)도 부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및 크라우드 펀딩 전문 사회적기업 ‘오마이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참가신청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omc@ohmycompany.com)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2014년에 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 제1호 SIB 사업으로 ‘경계선지능 및 경증지적장애 아동들의 자립지원 교육’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PPL 등에서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3년 후 기준 성과를 달성하면 보상받을 예정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공복지·사업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공공재정이 한정돼 있어 국가와 도시가 예산은 절감하면서도 더 많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회성과 보상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