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3일 선보인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쌍용자동차가 지난 3일 선보인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현대차 “6년 만에 바뀐 싼타페 기대”

한국GM 美 베스트셀링카 ‘에퀴녹스’

쌍용차, 월 1000대 ‘코란도 투리스모’

기아차, 스마트스트림 탑재 ‘K3’ 준비

르노삼성차, 불모지 해치백 시장 도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하나둘 신차 출시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올해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차 시장은 2016년 판매량보다 6.9% 하락한 총 819만 6053대를 팔았다.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과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도 SUV 출시 두드러져

작년 내수는 성장했지만 사드 보복 등 수출 피해가 컸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2월 중형 SUV 싼타페를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보다 몸집이 커지고 현대차의 캐스케이딩 그릴 적용 등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로 돌아올 계획이다.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면 중형 SUV 시장 1위인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2017년형 싼타페. (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2017년형 싼타페. (제공: 현대자동차)

계속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GM은 올해 신차로 상반기 중에 중형 SUV 에퀴녹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에퀴녹스는 기존 캡티바에 중형 SUV 라인업을 정비한 모델로 쉐보레의 최신 SUV 모델이다. 또한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25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SUV다.

쉐보레 에퀴녹스. (제공:한국GM)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5
쉐보레 에퀴녹스. (제공:한국GM)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5

올해 완성차 5사 중 가장 먼저 첫차를 공개한 쌍용자동차는 지난 2일 신형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외관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렉스턴 스포츠는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을 두고 만들어져 더 고급스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 3일 ‘2018 코란도 투리스모’도 출시했다. 기존 코란도의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5년 만에 스타일과 상품성을 강화해 돌아왔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목표를 1만 2000대로 월 1000대를 목표했다.

오는 9일 출시되는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5
오는 9일 출시되는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5

◆기아ㆍ르노삼성, 세단ㆍ해치백 선봬

지난해 통상임금 여파로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던 기아자동차는 올해 신차로 준중형 세단인 K3와 대형 세단 K9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K3에는 스마트 스트림이 탑재될 전망이다. K9은 풀체인지 모델로 상반기에 출시될 계획이고 현대차 EQ900과 같은 차급에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2일 열린 기아차 시무식에서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올해 기아차 첫 신차인 K3를 글로벌 히트 차종으로 육성하고, K9 신차를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K3. (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K3. (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K9. (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K9. (제공: 기아자동차)

지난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성장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신차로 상반기 중 유럽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클리오’를 통해 해치백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해치백 시장은 불모지라 불릴 만큼 시장 규모도 작아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성과 자체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자동차 ‘클리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4.9
르노삼성자동차 ‘클리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4.9

현대차도 SUV 외 신차로 신형 벨로스터를 선보인다. 오는 8일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모습을 공개한다. 신형 벨로스터는 랠리카의 당당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영감을 받아 개발돼 기존의 벨로스터가 가진 디자인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특징적으로 신형 벨로스터는 운전석 뒤쪽에 별도의 도어가 없다. 조수석쪽 후석 도어만으로 2열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는 1+2 비대칭 도어 콘셉트로 쿠페 스타일 대비 2열의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볼륨 있는 펜더를 강조해 쿠페 스타일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비대칭 구조의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벨로스터’. (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신형 벨로스터’. (제공: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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