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을 앞두고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박숙희 고문 등 회장단을 맞이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을 앞두고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박숙희 고문 등 회장단을 맞이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북 문제 해결 방향과 관련,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대한노인회 청와대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남북 간 연락 채널이 완전히 단절돼 우발적 위기 상황에 대처할 방법조차 없는 실정이었다”며 “이제 연락 채널부터 복원하고 남북회담을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거기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직 성급한 판단이나 기대는 금물이지만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평화의 전기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고 나아가 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평화를 일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8서울올림픽은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5000불 수준이던 국민소득이 6배나 성장해 3만불을 눈앞에 두고 있고,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은 이후 30년간 대한민국이 이룬 성장과 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00세 시대에 대비한 노인정책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년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초연급 수급액 증액과 공익 일자리 증가, 치매 환자비 국가 부담 등을 언급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