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바이’ 1호점 조감도 (제공: 티끌모아태산) 2018.1.5
‘하우스바이’ 1호점 조감도 (제공: 티끌모아태산) 2018.1.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부산시가 ‘청년주택’ 등 청년주거에 대한 여러 대책을 내어 놓으면서 부산 청년주거 생활 안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와 청년 주거 빈곤율 조사를 함께 했던 민달팽이 유니온 등 청년단체에 따르면 부산시 청년 주거 빈곤율은 34.6%에 달한다. 주거 빈곤율이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의 비율로, 청년 주거 빈곤율은 높은 보증금에 높은 월세를 견뎌야 하는 청년세대들의 주거 실태가 얼마나 열악한지 보여준다.

최근 보증금 마련이 어렵거나 월세 부담을 줄이고 싶지만,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는 청년들은 개인공간을 제외한 공유공간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에 들어가 생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도 ‘셰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셰어하우스를 전문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시장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축플랫폼 ‘티끌모아태산’은 새로운 형태의 셰어하우스 모델 ‘하우스바이’를 선보였다.

‘하우스바이’는 저렴한 월세에도 불구하고 1인가구를 위한 1인 개인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셰어 하우스와는 차별점이 있다. 이밖에 사회초년생, 대학생, 청년창업자를 위한 공유사무실과 거실, 주방등을 공유생활 공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하우스바이는 이후 프로젝트 형태로 거주하는 청년들과 스스로 활발한 주거문화 개선 활동 위한 커뮤니티도 만들 예정이다.

현재 건축플랫폼 티끌모아태산은 부산대 인근에 자사의 특허인증 ‘공사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하우스바이 1호점을 건축 중에 있다. 하우스바이 1호점의 건축주는 부지매입부터 건물의 용도, 형태등 설계에서부터 건축에 관련된 모든 건축 컨설팅을 티끌모아태산을 통해 받았다.

티끌모아태산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셰어하우스 시장이 부산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다. 하우스바이 프로젝트는 부산 청년들의 높은 주거비용 부담에 인식하고 공감한 건축주와 함께 만들어낸 신 주거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주거 형태의 변화에 민감하게 파악해 청년뿐 아니라 노인이나 독신가구를 위한 주거모델도 개발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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