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 단속반이 4일 오전 9시4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65㎞(어업협정선 내측 39㎞)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60~80t급 중국어선 50여척을 상대로 퇴거·나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1.04.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단속반이 4일 오전 9시4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65㎞(어업협정선 내측 39㎞)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60~80t급 중국어선 50여척을 상대로 퇴거·나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1.04.

실탄 453발 사격 2척 나포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해경이 서해 EEZ(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중국 어선들이 나포어선을 빼앗기 위해 해경 경비함정과 충돌했고, 해경이 실탄 사격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64.82㎞ 해상에서 60∼80톤급 중국어선 50여척이 무리 지어 불법 조업 중인 것을 해경 기동단대가 적발하고 검문검색에 나섰다. 불법 중국어선은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해경 단속 요원들의 등선을 방해하는 등 강력히 저항했다. 해경은 달아나던 중국어선 2척을 불법 조업 혐의로 나포했다.

이후에도 다른 중국 어선들이 나포어선을 빼앗기 위해 수차례 해경 경비함정과 충돌을 시도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해경은 개인화기인 K2 소총으로 위협사격을 한 뒤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453발을 발사했다. 해경은 또 3009함(3000톤급)에 근접하던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도 K2 소총을 발사했고, 총격을 받은 중국 어선들은 재빨리 도주했다.

해경은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0명을 목포로 이송했으며, 중국 선원들을 무허가 조업으로 처벌하고 조사 과정에서 폭력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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