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 전경. (제공: 의령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 전경. (제공: 의령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개관 5년차에 누적관객 100만 돌파

특화된 주제… 역사·체험·콘서트 등

교양강좌·영화상영 등 친근한 접근

[천지일보 의령=박정렬 기자] 지난 2012년 6월 1일 의병의 날에 발맞춰 개관한 의병박물관이 의병이라는 특화된 전략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대표 공립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의병박물관 운영결산 보고 자료에 따르면 의병박물관은 개관 5년차인 지난해 4월 7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7년 한해에만 의병박물관을 찾은 사람은 23만명을 넘었다. 인근 군 단위 공립박물관의 1년 관람객이 3~4만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의병박물관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에는 의병이라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전시주제를 바탕으로 특별전 개최, 작은 영화관 운영, 의병문화학교 실시, 직업체험 교육, 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기행, 박물관 앞 낭만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은 물론 의령을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운영 방식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박물관이라 함은 단순한 유물전시나 보여주기 식의 경직된 공간이미지를 떠올리기 쉬우나 의병박물관은 보고 듣고 만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 해설이 있는 역사기행(경주편)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박물관 앞 낭만콘서트는 적은 예산으로 지역민의 정서를 파고들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작은 영화관 운영을 통해 매달 문화가 있는 날, 방학, 명절 및 여행주간 등에 군민을 위한 무료영화를 상영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명사초청 군민교양강좌를 분기별로 준비 중이며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박물관과 함께하는 역사기행과 낭만콘서트 확대 실시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이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역박물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