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원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소장이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황보원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소장이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가금류 사육 농가 정밀검사, 농가 예찰 비발생 확인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농가 피해 최소화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황보원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소장이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2018년 새해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라고 말했다.

도는 AI조기 발견을 위한 상시예찰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한다.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고병원성 AI 조기발견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8개월간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 전 직원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도 본청과 시·군 방역부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황 소장은 “도내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4557농가를 대상으로 22만 3000건의 정밀검사를 시행했다”며 “도는 방역 취약지 방역관리 강화, 발생지역 역학 관련 농가 관리 강화, 고도의 진단능력 배양으로 방역태세 완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016년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 진단기관 지정 이전보다 판정 시까지 3일 정도의 기간이 단축돼 24시간 내 신속히 진단해 AI 감염 축 발생 시 신속한 조기 대처가 가능하도록 진단체계를 확립했다.

도는 지난해 8월 환경부로부터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아 야생철새의 AI 감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 주관으로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46개소), 민간기관(11개소) 등 총 57개소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7 질병 진단능력정도 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전국에서 가축전염병 진단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에도 직원의 검사능력을 배양해 가축전염병 진단의 신뢰성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원 소장은 “조류인플루엔자의 초동방역을 위해서는 의심 축발생 시 농가의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의심 축 발생 시 가축전염병 신고전화(1588-4060)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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