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 발언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 발언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과거형 구시대 정체리더십 교체해야…”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24일 SNS를 통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당이 정하는 공천 규정에 따라 저의 경쟁력을 입증해 당당히 싸워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같은 달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지금 부산이 위험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부산을 지키는 최선봉의 전사가 되어 당과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적극적인 행보로 나섰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 첫머리에서 “오늘의 부산은 날이 갈수록 정체됨을 넘어 쇠퇴해 가고 있으며 경제의 씨가 말라 가고 있고 영세업자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부산의 현주소다”라고 꼬집으며 “정말 어쩌다가 부산이 이렇게 됐는지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고 말하며 현 시정의 부당함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6월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며 “부산은 지금 제3의 도시로 전락하게 될 위기의 도시가 됐다. 과거형 낡은 정체리더십을, 긍정과 열정! 비전과 대도약의 새로운 변화의 리더십으로 교체해 부산의 밑그림과 미래청사진을 완전히 새롭게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자리가 없어서 부산의 젊은 청년 인재가 부산을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산시장이 바뀔 때마다 청년취업을 공약으로 내 세우지만, 오히려 청년에게 미래가 없는 위태로운 도시가 부산의 현재 모습이다”라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시정 운영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보수 텃밭이었던 부산은 20년이 넘도록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고 시장에 당선되고 나면 현상유지 정체형 관리 리더십으로 적당히 시장직을 즐기기만 했을 뿐 부산을 변화시키고 긍정적 미래 흐름을 만들어 부산시민을 만족시킬 개혁과 혁신, 대도약의 리더십이 없었다”고 꼬집어 말하며 시정 운영에 대해 비판했다.

4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4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4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이 ‘부산 갈매기의 꿈’이란 슬로건을 걸고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면 ▲부산 주거 지형과 주거문화 개선 ▲김해신공항 확장 기본계획과 실행을 점검으로 국가 백년대계에 맞는 새로운 부산 신공항 건설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갈 세계의 관문 도시 형성 ▲동부권, 세계적 힐링 휴양관광 국제단지 조성(항노화 의료, 쇼핑, 먹거리 해양스포츠가 어우러진 항노화 의료관광 3차 서비스산업의 메카) ▲낙후된 서북부권,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조성(한국의 실리콘밸리) ▲부산 갈매기의 몸통으로 문현동 금융 단지, 4차산업 기술거래와 자금이 유통되는 국제투자 관련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서면 일대 세계적 의료명소로 육성 ▲북항, 부산 미래 핵심관광자원으로 만들어 호주 시드니 항과 같은 세계적 명소관광 마린단지로 조성 ▲부산항대교, 세계의 젊은이를 불러 모으는 세계대표 명물 문화대교 예술축제로 부산 브리지(Bridge) 축제를 기획·실행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되면 유능한 인재를 등용, 기능별 복수 부시장제도를 도입하고 일상적 시정은 실·국장과 부시장들에게 맡기고 해외자본과 해외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고 세계의 4차산업의 신기술과 인력을 부산에 모이도록 세일즈하는 CEO형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해외 자본과 기업이 부산으로 몰리고 해외관광객이 부산을 성지 찾듯 방문하는 세계적 명소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전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다짐했다.

끝으로 이 전 최고위원은 미래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 전략적 새로운 시장리더십이 필요하고 자금과 신기술기업, 신기술인력의 유치능력이 있는 새로운 타입의 시장이 자신임을 피력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