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로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해 함께 오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길원옥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피해 할머니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만나 외교부 태스크포스(TF)의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조사 태스크포스(TF)’ 결과 발표에 따라 의견을 들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위안부 TF’를 통해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은 외교부의 ‘위안부 TF’ 발표와 관련해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프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번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국빈 만찬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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