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AI 차단 방역에 총력전을 벌이며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충남도가 AI 차단 방역에 총력전을 벌이며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전남에서만 60만 4000마리 살처분
확진 3㎞이내 농가 살처분 검토중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될 조짐이다.

3일 진천군에 따르면 천안 AI 발생에 따라 방역대책본부가 가동에 들어갔다. 가금류 사육농가 103호를 대상으로 일일예찰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독약품 1500리터, 생석회 2000포를 배포했다. 방역취약농가 4개소에 대한 점검도 들어갔다.

종오리 농가 5개소의 일일 산란율과 폐사현황을 살피고 있으며 의심이 들 경우 긴급방역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천군에는 닭 34호 195만 2400마리, 오리 14호 12만 8930마리, 메추리 1호 2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겨울 전남에서는 벌써 6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육용오리 8300마리를 사육하는 고흥군 동강면 농가에서 나주 사조화인코리아 도축장으로 출하된 오리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곳은 인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농가 3㎞이내 방역지역 농가로 지난달 28일 일제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도축장 검사 과정에서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도축장을 폐쇄하고 당일 해당 농가에 이외에 영암 덕진(8400마리)과 나주 남평 (2만 마리)에서 출하된 3만 6700마리 오리를 전량 폐기했다. 방역당국은 고흥 동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농가 3㎞이내 오리 사육 1개 농가의 예방적 살처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의 한 산란계 사육농가에서는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는 포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일부터 사육 중인 닭 30여 마리가 폐사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간이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으며 경기도는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고 시료를 채취해 AI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남에서만 영암 4건, 고흥 1건, 나주 1건 등 모두 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25개 농장에서 60만 4000마리가 살처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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