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3일 오후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연 가운데 이홍정 목사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3일 오후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연 가운데 이홍정 목사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NCCK, 2018년 신년예배·하례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3일 오후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열었다.

NCCK 총무로 실질적인 업무를 맡은 이홍정 목사는 신년사를 통해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면서, 분단 폭력에 시달리는 한반도 민족공동체에 치유와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이 열리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 바랐다. NCCK는 총무의 역할이 커 다른 교단연합기구에 비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는 “세계의 평화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 땅에 평화에 대한 희망이 싹트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의 연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반도와 그 주변국에서 모든 군사행동이 중단되며 주권과 인권을 억압하는 모든 제재조치들이 철회되고, 핵위기가 사라지며 대화와 교류, 공생의 새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 대해 “하나님은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변혁의 과제를 함께 요청하고 있다”며 “한국교회 내면 깊이 형성된 독점과 사유화의 존재 방식은 교회 내 갈등과 분열, 교권정치, 금권선거, 양성불평등, 연합운동의 파행, 교회세습 등의 적폐를 생성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는 급격히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점과 사유화에 대해 ▲개 교회중심주의 ▲교파중심주의 ▲성직교권중심주의 ▲남성중심주의▲냉전이데올로기 등을 꼽았다.

이에 이 목사는 “새해에는 인구절벽시대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자기 비움과 상호의존의 영성을 계발하고, 실천하므로 에큐메니칼하게 지속할 수 있는 지역교회와 사회의 성장을 이룩하는 계기들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설교는 NCCK 회장 유영희 목사가 맡았다. 이후 참석자들은 특별기도 제목으로 ▲교회일치와 개혁 ▲정의와 인권실현 ▲평화와 한반도 통일 등에 대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3일 오후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연 가운데 NCCK 회장 유영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3일 오후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연 가운데 NCCK 회장 유영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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