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공조 하에 북한 비핵화 길로 이끌어야”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의 검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의 검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3일 남북 간에 판문점 연락 채널이 재가동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는 “양 장관은 북한 신년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간 빈틈없는 공조를 토대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전화 통화에서 우리 정부의 남북 당국 회담 제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을 의미있는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답했다.

총 20분 정도 통화한 양 장관은 또 더욱 빈번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 관련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북핵북한 관련 정책공조와 조율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통화를 하고 최근 채택된 안보리 결의 이행 등 대북 정책 관련 공조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남북 연락관은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북한 측의 통화 연결에 따라 통화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 당시 끊어졌던 판문점 연락 채널은 1년 11개월 만에 재가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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