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안양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객관성·공정성·투명성 확보, 불공정 시비 원천 차단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관내 7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5년간의 채용 관련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 모집공고 위반, 면접위원 구성 부적절 등 채용절차상 하자나 규정미비 등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안 19건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 제233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시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시장 처조카의 정규직 채용 논란은 위법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채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위 또는 불공정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산하기관에 대한 채용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산하기관 전문이사장제를 도입함으로써 현직 시장이 이사장이 되는 것을 폐지해 시장의 인사 개입 가능성을 없애고 내부 운영은 원칙적으로 전문경영인의 판단과 기관의 자율에 맡긴다. 시는 산하기관의 지도‧감독 업무만을 담당한다.

또한 산하기관 채용절차를 일원화하고 통합 인사위원회를 구축해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채용계획 사전예고제를 도입한다. 면접은 블라인드로 시행하며, 면접과정을 녹화하고 3년간 자료를 보존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면접관은 인력풀제로 운영해 사전로비 가능성을 차단하고 객관적 시험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현 시점에서 하루 빨리 채용절차 개혁을 통해 채용 과정에 객관성을 확보해, 청년 누구나 공정하게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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