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이 3일 오전 11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6대 핵심 시정 목표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제종길 안산시장이 3일 오전 11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6대 핵심 시정 목표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안전·경제·첨단산업·도시재생·성장동력·숲 등 성과
“올해는 우리시 비전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는 해”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제종길 안산시장이 3일 오전 11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 시장은 안전한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첨단 산업도시, 안산형 도시재생 사업,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강화, 숲의 도시 내실화 등 올해 힘 있게 추진할 여섯 가지 핵심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제종길 시장은 2018년 목표 제시에 앞서 2017년 정유년에 대해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해이자 국민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한해였다”며 “한층 성숙해진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는 민선6기 초기에 세웠던 목표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난 해였다고 평가했다.

제 시장은 가시적 성과에 대해 첫째, 취임 초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도시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을 넘어 서는 도시 숲 면적을 보유했으며 ‘대한민국 환경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명실상부한 숲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것.

둘째, 아시아 도시 중 최초로 개최한 ‘생태관광 세계회의(ESTC)’를 비롯해 ‘전국마을박람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마이스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

셋째,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에너지 비전’을 선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위를 달성했으며 숙원사업이었던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과 대부도 에너지 타운 조성으로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상황.

마지막으로, 시화호 뱃길 복원, 방아머리 항만개발, 90블록 복합개발, 5도5철의 광역철도 건설 등 대형 투자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어 제종길 시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환경친화적인 첨단산업 도시를 목표로 안산시의 경쟁력을 강화할 2018년 6대 핵심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첫째, 자치분권 시대를 위한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생명과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는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국주민자치박람회 1등의 영예를 잇는 주민자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공동체 회복사업’에 맞춰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도 발굴·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자치단체 시·군 1위였던 주민참여예산제의 참여 범위도 더 넓히며 ‘안전도시 만들기’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다자녀가정 지원조례 개정, 임산부용 행복플러스 카드,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 출산장려 정책들도 마련했다.

둘째,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골목상권이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든다. 지난해 경기도 내 취업자 수 1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총 3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일 드림’, ‘일자리 정보지도’ 서비스 등도 개선한다. 이외에도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캠프 운영, 청년예술인 지원 사업 등과 함께 ‘상인대학’ ‘나들가게 육성지원’ 등도 지속 추진한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안산사이언스밸리 지원’을 비롯해 사동 90블록 내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한 89블록을 4차 산업혁명의 실증단지인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며, 한양대 벤처지원 단지 등과 연계해 서해안 제조업 벨트의 혁신을 선도한다.

넷째, 다른 도시와 구별되는 안산형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한다. 40년 전 계획된 안산의 주거단지는 매우 노후화 된 상태로 현재 43개 구역에서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보다 큰 주거단지로 변화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구를 늘리는, 특히 주민이 떠나지 않는 안산형 도시재생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개통할 소사~원시선, 내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 곧 착공될 신안산선과 인천발KTX 초지역 건설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시대를 맞이하며, 특히 4개 철도노선이 자니가는 초지역 일대를 보행자 중심의 문화예술 공간인 ‘아트시티’로 조성한다.

다섯째,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강화한다. 최근 총 4천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과 24년 만에 복원되는 시화호 뱃길 조성 등을 통해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안산을 탄소제로 도시로 바꾼다는 목표다. 또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개최 등 안산만의 특화된 행사를 발굴·추진하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숲의 도시 조성 관련해 내실화를 추구한다. 2015년 비전 수립 후 꾸준히 도시 숲을 확충한 결과 경기도 내 폭염특보 3년 연속 최저를 기록했으며, 미세먼지 감소, 청소년들의 인성·창의력 향상, 시민들의 정주의식 함양 등 효과가 크다는 파단으로 쌈지공원, 교내 명상 숲 등을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정원 경기가든’도 조성한다.

제종길 시장은 “2018년은 우리의 비전이 눈앞의 현실이 되는 중요하고 의미 있는 해”라며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안산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의 꿈이 현실로 바뀌게 되는 과정에 아낌없는 응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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