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 기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 기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식용견과 반려견 구분 있을 수 없어

“국익과 국가이미지 제고 생각해야”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3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개식용 반대에 나섰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 기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개식용에 식용견과 반려견 구분은 있을 수 없다. 백인, 흑인, 아시아인이 모두 똑같은 인간이듯이 모든 개는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는 개농장이 존재한다. 이 개농장의 숫자는 약 2만개에 달해 매년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잔인하고 끔찍하게 희생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간을 위해서 어떤 동물이든 희생되어도 좋고 동물을 경제적 가치로만 간주해서 동물의 고통과 아픔을 고려하지 않는 동물학대적인 사고방식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소속의 회원인 김유리씨는 “동물학대와 개식용의 참담함은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괴로움과 아픔”이라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올림픽이 되기 위해서는 개식용이 근절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 기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 기원’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3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우리나라는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개를 식용하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한국 뿐”이라면서 “개, 고양이 도살금지가 올림픽을 10번 치루는 것보다 대한민국 국익과 국가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개도살·개식용을 중단하라” “개식용 금지법을 재정하라” “개식용 악습을 중단하라” “개농장을 즉각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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