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한미, 한반도 문제 전반 긴밀공조”
이틀째 판문점 연락시도… 무응답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3일 남북 간 고위급 회담 제의에 미국의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통남통미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협력·소통이 미국과 접촉 및 비핵화 대화 과정을 추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한미공조에 대해 “미국은 65년 동맹이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서도 한미공조가 중요하고, 한미는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뜻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 한 뒤 두 번째 연락에도 대응이 없는 것에 대해 “전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대로 회담 개최 협의를 위해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이 조속히 정상화 돼야 한다”면서 “우리 측 연락 사무소에서 매일 오전 9시, 오후 4시 출퇴근 무렵 2번에 걸쳐 확인 전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북 측의 반응이 있을 경우 바로 알려드리겠다”면서 “이 판문점 채널이 연결 됐을 경우 이 채널을 통해 조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직통채널이 오랫동안 끊겨 온 데다가 재가동 여부도 확실치 않은 점에서 북한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한 입장을 북한 매체를 통해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 언론 등에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도발 상황에 대해선 예단해드리긴 적절하지 않다. 한미 정부당국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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