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7월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맞서기 위해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에 맞서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출처: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7월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에 맞서기 위해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에 맞서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CNBC가 올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3대 이슈로 ‘테크래시(techlash)’ ‘글로벌 성장률’ 그리고 ‘트럼프 대 마크롱’을 꼽았다.

1일(현지시간) CNBC, 뉴시스에 따르면 ‘테크래시’는 ‘테크놀로지(기술)’와 ‘백래시(반발)’을 합한 말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에 대한 반발을 뜻한다.

이코노미스 편집장이자 신년특집 ‘2018년 세계’의 편집자인 대니얼 프랭클린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에 주목해야 할 한 가지 이슈는 테크래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수개월간 전 세계의 국회의원들이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과 같은 IT 거물업체들을 공격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프랭클린은 “이런 회사들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커졌으며, 그들의 데이터 사용에 항상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들의 플랫폼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기업들이 유럽에서 수익을 얻고도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주제는 글로벌 성장세의 지속성이다. UBS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지난 해와 비슷한 3.8%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에마뉘엘 마크롱의 ‘새로운 친세계화’ 간의 충돌도 올 한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꼽힌다.

이외에도 CNBC는 올해 시장이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북한 핵프로그램, 브렉시트 협상, 중국 경제개혁, 11월 미국 중간선거 등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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