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회복(Recover)·새로운 설계(Redesign)·재점화(Relight)’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다시 시작(Restart)’하기 위한 정신력을 강조한 셈이다.
정수현 사장은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 “다시금 출발선상에 서있는 우리 모두가 무엇보다도 먼저 회복했으면 하는 것은 현대건설의 ‘혼(魂)’”이라며 “혼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이역만리 척박한 오지에서도 우리 선배들이 쉼 없이 땀 흘릴 수 있었던 힘이 바로 ‘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 굳건히 설 수 있었던 것도 결국 현대건설만의 독특하고 특출한 ‘혼’과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혼은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 소명의식, 장인정신 같은 것”이라며 “현대 하면 신뢰와 도전정신을 떠올리듯이 선배들의 혼과 정신을 다시 한 번 발전적으로 계승해서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재설계(Redesign)’을 제시했다.
그는 “내가 맡은 업무나 사업은 꼭 새로운 시야로 리디자인할 때 변화에 맞는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고, 현장마다 시의에 맞게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매출 증대를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재점화(relight)’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와 내년 암흑기가 예상되는 건설산업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해외수주를 확대하고 본부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하는 등 기술 차별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혼을 리커버하고 사업영역을 전면적으로 리디자인하며 올 한해 목표 달성을 위해 리라이팅할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날아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