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회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회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

남북 당국 회담 진정성 확인할 잣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2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 개최를 제안한 이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북한이 여기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오전 9시에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2016년 2월 남측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반발해 개성공단을 폐쇄한다며, 판문점 연락관 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연락채널을 모두 단절했다.

북한이 남북 연락 채널을 차단하기 전까지 운용됐던 ‘판문점 채널’은 30여개로 알려졌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당국 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 위해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가 제의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약 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현재로선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이 남북 당국 회담이나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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