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 우수 아이디어를 2018년 예산에 반영
한경호, 정희진씨에게 우수상과 상금 200만원 수여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한 비콘시스템 설치’ 도 예산에 반영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예산편성 과정에서 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한 비콘시스템 설치’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제안한 정희진씨에게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다.

도는 지난해 9월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2018년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도 홈페이지와 우편, 현장방문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도민 아이디어를 공모했다고 2일 밝혔다.

제출된 아이디어 중 정희진씨가 제출한 공모사업(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한 비콘시스템 설치)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도는 2018년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도의회 의결을 받아 예산에 반영했다.

‘시청각 장애인 등을 위한 비콘시스템’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맞춤형 길 안내서비스 제공하는 것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가고자 하는 장소를 찾아갈 수 있다. 도는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도는 도민이 참여하는 공청회, 간담회 등을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에 반영하는 ‘참여예산 제도’를 운영했다.

이에 한경호 권한대행이 “주민참여 제도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도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함에 따라 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했다. 올해부터는 도민 아이디어 공모를 상시 운영하고 채택된 아이디어에 대해 연말에 포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수상 수상자인 정희진 씨에 대해 2일 ‘2018년 경상남도 시무식’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이 직접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다. 또한, 향후 아이디어 공모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당선작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예비심사를 통과한 2명(권쌍현씨, 장용호씨)에게도 참가상과 시상금(30만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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