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수학 프로그램 운영
올해 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 편성, 2021년 3월 개관 예정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에서도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줄이기 위한 수학문화관이 건립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수학을 즐길 수 있는 교육문화 공간인 (가칭) 부산수학문화관을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가칭) 부산수학문화관은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수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암기식, 문제 풀기식 수학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조작하고 체험하면서 생활 속에서 수학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학교육을 제공하는 허브(Hub) 역할을 할 예정이다.
수학문화관은 부산글로벌빌리지 내 유휴부지나 폐교를 활용해 강의실과 동아리실, 전시체험실 등을 꾸며 2021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수학문화관은 학교별로 ‘찾아오는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프로그램’ 교구지원사업, 수학 대중화 강연, 가족 단위 주말 프로그램, 방학 중 수학 캠프 등 수학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수학문화관 설립을 위해 지난해 9월 교육청 업무담당자와 현장 교사들로 국내외 기관 탐방팀을 구성해 미국 뉴욕 MoMath와 독일 기센 마테마티쿰 등 해외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수학교육 관련 시설을 살펴보며 벤치마킹을 했다.
또 부산 수학문화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과 TF팀 운영을 위해 6700여만원을 올해 예산에 편성했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수학교육이 중요하고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건립할 (가칭) 부산수학문화관이 새로운 부산 수학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한 건물에 이 수학문화관과 함께 각종 회의나 세미나 등을 위한 컨퍼런스룸, 학생들의 생존 수영을 위한 수영장 등도 갖춘 가칭 ‘에듀플라자’를 건립·운영키로 하고 지난 1일 자로 에듀플라자설립 TF팀을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