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에듀힐링진흥원(가칭)을 2021년 5월 개원을 목표로 충남과학교육원 부지에 설립하겠다는 기본 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이번 밑그림은 추진 기획단의 활동과 공청회, 교육재산 활용 정책연구용역,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에 관한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했다.

이용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기획단은 6월부터 유사기관 답사 및 협의회를 통해 에듀힐링진흥원의 규모, 예산 확보 방안, 지역사회 연계 방안, 여론 수렴 및 홍보 방안, 시설 구축, 조직 구성 방안에 대하여 기본적인 틀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교육재산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 연구용역 결과, 충남과학교육원 부지 활용방안으로 교육시설복합단지(에듀힐링진흥원, 각종 지원센터, 전시·컨벤션 시설)가 제1안으로 제안됐다.

지난 11월 열린 공청회에서는 공간과 조직,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진정한 통합과 원스톱 맞춤형 상담이 가능한 정신건강 지원체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책수요자의 목소리가 있었다.

또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을 위한 학술 연구용역 결과, 유사기능 센터 현황 분석 및 통합, 에듀힐링진흥원 설계 및 운영, 에듀힐링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방안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맞춤형 통합 시스템 거점 센터로서의 에듀힐링진흥원 설립 방안을 제안했다.

에듀힐링진흥원은 Wee센터, Tee센터, Pee센터를 확대한 개념에 전문상담(코칭)시설, 치료시설, 문화․예술시설, 특별실, 생활관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마음건강과 관련한 각종 유사 센터를 통합하여 협진․협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2018년에는 예산확보 및 중앙재정투자심사 계획 수립, 기관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2019년부터 건물 설계와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2020년에는 교직원 정원 확보 및 배치를 추진하여 2021년 5월에는 개원을 할 예정이다.

물론 충남과학교육원 부지에 교육시설복합단지를 동시에 구축할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건축 일정에 다소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에서는 재원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궁리하고 있으며, 2018년 1월 1일자로 에듀힐링센터팀을 별도로 구성하여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듀힐링센터팀은 장학사 2명, 주무관 3명, 전문상담사 2명으로 구성하여 기존에 해 오던 에듀힐링센터 운영 업무에 에듀힐링진흥원 설립, 교권보호를 비롯한 교육활동보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내년 3월에는 파견교사와 변호사를 확충하여 명실상부한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을 위한 TF 기능을 갖추게 된다.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은 “에듀힐링진흥원 설립은 교육에 새로운 판을 짜는 일이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교육의 일반적 패러다임을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에 관련된 영역까지 돌보고 지원하는 전환적인 철학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정책 수요자의 다양한 소리를 반영하여 힐링,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복합단지로서의 에듀힐링진흥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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