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단배식에서 당 지도부들이 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단배식에서 당 지도부들이 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적폐청산에 반기, 피로감 부채질하는 세력도 있어"
우원식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자세로 함께 나아가자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무술년(戊戌年) 첫날인 1일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인사와 각오를 전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당 지도부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신년 떡 커팅식과 덕담을 나누고 떡국 오찬 등을 가졌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에서 “책임감 있고 확실하게 과거의 부정부패와 이별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들을 일소해내고, 그 틀 위에서 사회통합의 새로운 깃발을, 새로운 원년을 시작한다는 황금개띠 해가 되도록 하자”고 전했다.

추 대표는 “이제 일곱 달밖에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게 과거는 과거대로 덮어두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미래를 봐야 한다고 하면서 이제 적폐청산에 대한 반기, 피로감을 부채질하는 그런 세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일곱 달밖에 되지 않았다. 켜켜이 쌓여 있었던 그 적폐를 우리는 한 번도 제대로 청산해내지 못한 채 그저 어물쩍 넘겨 오기를 반복했다”며 “이제는 우리에게 적폐청산의 문을 열어주었던 민주투사들의 영혼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술년 새해와 관련해 추 대표는 “개는 공감을 나눌 수 있고, 헌신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그런 개의 심성을 우리도 수용을 해서 헌신하고, 낮추고, 그리고 책임을 끝까지 지는, 그리고 책임을 다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결기 어린 충정으로 주권재민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도록 하자”고 전했다.

1일 오전 민주당 단배식에서 추미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1일 오전 민주당 단배식에서 추미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우원식 원내대표도 새해 인사말로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일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그래서 ‘내 삶이 이 새로운 정부, 새로운 시대에 바뀌어가고 있구나’하는 희망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늘 마음에 품고 있는 두 가지 신조가 있다. 하나는 현장에 답이 있고 둘째는 정치란 힘이 약한 사람들의 가장 강한 도구가 돼야 한다는 이 두 가지”라며 “눈물 흘리고, 고통당하며 힘들어 하는 국민들 곁으로 늘 찾아가고, 그리고 그 분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두 번째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선거는 문재인정부 성공의 필수조건이고,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라면서 “당력을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처음의 뜻으로 똘똘 뭉치고,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라면서 “우리가 100년 정당을 만들기 위해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자세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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