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 너머로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떠오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 너머로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떠오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다사다난했던 정유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의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60갑자 중 35번째에 해당하는 무술년은 노란색, 황금을 뜻하는 무(戊), 술(戌)이 결합해 무술년으로 황금개띠를 뜻한다.

이날 부산에는 해운대해수욕장 10만여명을 비롯해 광안대교 상판 2만여명, 광안리해수욕장 1만 8000여명, 오륙도 5000여명, 송도해수욕장 8000여명 등 부산시 내 15개소 등 총 17만여명(경찰추산)의 인파가 운집해 ‘황금개띠’의 해인 무술년의 막이 오름을 만끽했다 .

품은 새해 소망을 기원키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서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를 찾은 김은영(36, 여, 동래구)씨는 “2018년 정유년 황금개띠의 해는 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올해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설렘과 기대로 한해를 불태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멀리 창원에서 왔다는 이기철(50, 남)씨는 “정유년 한해는 유달리 풀리지 않아 힘든 한해였다”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고자 이곳 부산까지 오게 됐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1일 오전 부산 가덕도 연대봉을 찾은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이 소원을 빌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1일 오전 부산 가덕도 연대봉을 찾은 정경진 전 부시장이 소원을 빌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한편 이날 부산 가덕도 연대봉에도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을 비롯한 포럼‘부산삐’ 회원, 시민 등 1300여명이 떠오르는 태양을 반기며 새해를 맞았다.

가덕도 연대봉을 찾은 양달막(46, 여, 금정구)씨는 “올해가 무술년이니 무슨 일이든 술술 풀리고 원하는 것 이루는 뜻깊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가족을 비롯한 모든 지인들이 저마다 꿈과 소망은 다르지만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대봉을 찾은 정경진 전 부시장은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인 올해 부산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특히 부산은 제2의 도시임에도 작아지고 활발해지지 않은 부분이 안타깝다. 올해는 부산이 커지고 활기차고 희망이 넘치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꿈과 잠재력이 있는 도시임에도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부산의 위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제 부산도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 양극화 시대에 어렵고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 잘 챙겨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떠오르는 태양을 쳐다보며 소원을 빌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떠오르는 태양을 쳐다보며 소원을 빌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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