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 중국 외교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 중국 외교부)

 

“日, 책임있는 태도로 문제 처리해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일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떠한 수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책임감 있는 태도를 주문하고 나섰다. 중국은 위안부 문제에서 만큼은 한국 정부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위안부 합의태스크포스(TF) 보고서 등에 대한 일본의 태도에 대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이 아시아 이웃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우리 정부의 ‘위안부 TF’가 위안부 합의 과정과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 발표를 한 이후 일본 아베 총리는 “합의는 1㎜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추가 조치 등을 요구해도 일절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마자, 아베 총리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올림픽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닛케이 신문은 복수의 일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이 좌초한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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