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시속 140㎞ 활주.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루지, 시속 140㎞ 활주.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둘이서 한 몸 돼 ‘씽씽’
주행 능력에 승부 갈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루지는 발은 전방으로 향하고 얼굴은 하늘로 향한 자세에서 최고시속 약 140㎞에서 1,000m-1,500m를 활주하는 썰매 종목이다.

프랑스어 ‘뤼지(썰매)’에서 유래된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함께 썰매 3개 종목 중 한 가지에 속한다.

루지가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썰매에 누워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또한 특히 루지에는 2인승이라는 독특한 세부 종목이 있다. 이에 둘이서 한 몸이 된 것 같은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썰매를 밀고 달려가며 출발한 뒤 썰매에 몸을 싣는다. 따라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경기에서 출발이 굉장히 중요하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1000분의 1초라는 미세한 기록을 다투는 종목으로 스타트에서 얻은 추진력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스타트 과정이 없는 루지는 오로지 주행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루지는 선수 각각 한 명(싱글) 또는 두 명(더블)씩 출발한다.

개인 종목은 이틀 동안 4번 주행한 기록을 합산해 2인승은 하루에 2번, 팀 릴레이는 하루에 1번 주행한 기록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000분의 1초까지 계측된다.

경기 트랙은 길이는 1,000~1,500m, 표고차 110~130m, 평균 경사도 11~13%로서 13~16개의 커브로 북쪽 경사면에 만들어진다.

변화를 주기 위해 ‘레프트 커브’ ‘라이트 커브’ ‘헤어핀 커브’ ‘s 커브’ ‘래버린드’ 등이 포함돼 있다.

트랙은 U자형 홈으로 되어 있고, 트랙 밖으로 썰매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좌우의 벽 높이는 50cm 이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경기는 여자 1인승, 남자 1인승, 더블 순으로 트랙을 주행한 뒤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남·여자 1인승 경기는 “Track is Clear(안전 확인)”이라는 신호가 떨어진 후 30초 안에 출발해야 한다.

더블경기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경기를 치른다. 앞 주자가 결승선 터치 패드를 치면 후발 주자가 출발한다.

주행 때는 앞 선수가 위에 누워 다리로 조종을 하고, 아래 선수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1인승보다 큰 2인승 썰매는 조종하기가 어렵고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아 전복 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

루지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루지, 시속 140㎞ 활주.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루지, 시속 140㎞ 활주.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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