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김일권 전 양산시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지난 11일 김일권 전 양산시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4년 단임시장’ 약속… 당선 의지 불태워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내년 양산시장 도전을 선언한 김일권 전 양산시 의장이 “후회 없이 일한 후 미련 없이 내려놓겠다“고 말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일권 전 의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도전해 37.74%, 4만 4523표를 득표했지만 현 나동연 시장에게 밀려 쓴잔을 마셨다.

지난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첫마디에 ‘4년 단임시장’을 약속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를 향해 의욕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김일권,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로 확정된다면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 전 의장은 “제 부족함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송구한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며 “모든 정치적 욕심과 무게를 내려놓고 오직 양산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후회 없이 일한 후 미련 없이 내려놓겠다. 2017년은 대한민국이 바뀌었다. 이제 양산이 바뀌어야 할 차례다”라고 강조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제가 어려운데 양산지역에 맞는 대안은

현재 증산 쪽의 상가 몇몇은 6개월, 1년씩이나 점포세를 받지 않겠다는 상가가 나올 정도로 빈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결국 소비는 균형이 중요하기에 소득 증가에 따른 균형을 맞춰야 한다. 특히 관내 기업체에 종사하는 시민들의 문화와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어날 때 소비가 촉진된다고 본다.

- 양산시민들과 소통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난 선거 낙선 후에도 지역의 여러 단체의 모임 때는 꼭 참석해 현 양산시정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특히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김일권과 어울마당’ 밴드 3000여명이 많은 정보 공유를 통해 저를 돕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7년째 ‘어울림 농장’이라는 주말농장을 시민들께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추나 무우, 고추, 호박 등을 시민들과 함께 수확하며 양산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민들의 참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웅상지역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리적으로 신도시 지역과 왕래가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는 웅상의 균형 발전의 기본은 부산과 울산을 잇는 교통망의 확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산의 경우 400만 제2의 도시에서 330만까지 인구가 감소한 상황이다. 그만큼 부산을 이탈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웅상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인프라 개선과 도로망 확충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문화시설의 균형 잡힌 설계를 통해 살고 싶은 웅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 물금신도시의 인구 증가에 따른 인프라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늘어나는 젊은 시민들의 수만큼 그에 상응하는 문화복지시설 확충과 저녁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인구유입이 더 가중화 될 것이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 물금신도시는 심각한 인구 편중으로 인해 교육시설의 부족 등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양산시 자력으로의 시설 확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시는 구도심과 외곽지역의 학교들의 다양한 특성화를 주도해 교육 편중을 분산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클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년 6월 13일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날이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 참여하는 시정, 그래서 더 가까워지는 시정, 그런 시민주도형 시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위해, 양산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