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천안사업장이 지난 28일 김학일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장(오른쪽)에게 장애인식사보조기기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지난 28일 김학일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장(오른쪽)에게 장애인식사보조기기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장애보조기기… 장애특성에 맞춰 제작된 편의기기’
“장애당사자 중심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는 지난 28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성인 중증발달·뇌병변장애인의 식사편의를 위한 스쿠퍼볼(Scooper Bowl), 손떨림 보조 숟가락 등 장애인식사보조기기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에 따르면, 이날 물품전달식에 참석한 삼성SDI 천안사업장 우수봉사자 10여명은 연말을 맞이해 센터 대청소와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의 식사보조기기 후원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보조기를 사용해 더 나은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학교·시설·사회 등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 이때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상생활, 교육, 문화 등을 경험할 때 장애특성에 맞게 개별적 도구·교구·기계 등을 사용하며 장애특성에 맞춰 제작된 편의기기들을 장애보조기기라고 한다.

중증의 발달·뇌병변장애인은 신체의 강직·마비·떨림 등으로 스스로 하는 식사에 어려움이 많다. 장애보조기기인 손떨림 보조 숟가락을 사용하면 신체의 손떨림에 맞춰 숟가락(포크)이 움직여 떨어지는 음식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또 일반그릇 사용 시 강직으로 인해 팔과 손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어려워 음식물을 그릇 밖으로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스쿠퍼 볼이라는 그릇을 사용하면 밖으로 흘리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김학일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장은 “본 센터 이용인의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삼성SDI 천안사업장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당사자 중심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확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는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낮 시간 동안 보호한다. 장애인 가족의 항시 보호 부담을 경감시켜 줌으로써 가족 구성원이 안심하고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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