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군인들이 드론을 이용해 적을 찾는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17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군인들이 드론을 이용해 적을 찾는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군사용 드론 조작·운용 임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내년부터 육군이 ‘드론운용병’ 군사특기를 신설해 단계별로 선발한다.

29일 육군은 국방개혁2.0의 성공적 추진과 합동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작전수행개념 구현을 위한 5대 게임체인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드론봇(드론+로봇) 전투단 창설 및 운용을 위한 ‘드론운용병’ 군사특기를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5대 게임체인저는 새로운 지상작전 수행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육군의 치명적인 핵심전력을 말하는 것으로 미사일 전력, 전략기동군단, 특수임무여단, 드론봇 전투단, 워리어플랫폼 등이다.

이 중 드론운용병은 전·평시 군사용 드론을 조작, 운용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기적으로 드론 상태를 점검해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며 드론 및 통제장비를 운용하고 정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드론 특기병 모집은 병무청과 협의해 내년중 공고를 낸 후 지원자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 등 관련 자격 소지자 및 대학·고교 전공자가 선발 대상이다.

육군은 “원활한 모집을 위해 드론 관련학과를 운영하는 대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선발 전까지는 야전부대에서 자격을 갖춘 인원을 우선 선발, 보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장교 및 부사관에게도 드론 관련 전문자격 또는 특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드론봇의 전투수행개념과 발전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드론봇 군사연구센터를 내년 1월 육군교육사령부에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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