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2017년을 뜨겁게 달군 문화계 이슈 5를 정리해봤습니다.

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입증할 증거 발견

지난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32명.

지난 10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일본 정부의 압력에 밀려 보류됐다.

‘올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증거 자료 속속 공개’

·세계 최초 일본군위안부 참상 증명할 영상 공개
·태평양 ‘트럭섬’으로 끌려간 조선인 위안부 26명의 명부와 사진 처음 확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동상 건립
·미국 대도시 세인트 메리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최초 건립

최근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 발표에
한일 간 위안부 ‘이면합의’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 ‘26년째 위작 논란’ 천경자 화백 미인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정작 그림의 주인은 위작이라고 주장하는데

지난 4월, 끊임없는 위작 논란을 딛고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를 26년 만에 일반에 공개
유족 측을 배려한 이름표 없는 미인도.

하지만 유족 측은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린 검찰 수사 결과에 불복,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재정신청을 했고

이에 법원은 ‘추가로 제출된 증거자료만으로는 공소를 제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미인도를 둘러싼 끊임없는 위작 논란
엇갈린 진실공방, 과연 진실은?

3. ‘성장통’ 부산국제영화제, 재도약은?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중단 이후 내홍을 겪는 ‘부산국제영화제’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한 감독들과 배우, 제작사 등 영화인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영화제의 권위는 크게 추락했다.

하지만 올해 장동건·이병헌·손예진·고현정 등 스타들의 참여와 관객 수 증가 등 떨어졌던 영화제 위상이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부산 방문으로 영화제를 지키고자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들이 통하면서 위기에 놓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실추된 권위와 명예를 고취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4. 불타오르네… ‘방탄소년단’ 전 세계 뜨겁게 달구며 고공행진

데뷔 3년 만에 MAMA 무대를 최고의 퍼포먼스로 채우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섭렵한 명실상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 신드롬’이 불고 있다.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7 올해의 톱 아티스트 10위’

각종 빌보드 아티스트 결산 순위에서 현지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매순간 다양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K-POP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s)’에서 “국제적 슈퍼스타라고 해도 표현이 부족한 그룹”이라고 극찬 받으며 미국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나가는
7명의 소년단들의 행보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 규모 5.4 포항 지진에 인근 경주지역 문화재까지 피해 속출

지난 10월 규모 5.4의 포항 지진으로
영향권인 인근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당시 경주 지역 주요 문화재의 피해는 없었지만, 경주 양동마을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등이 피해를 입었다.

주요 피해를 구체적으로 보면 ‘포항 보경사 적광전(보물 제1868호)’은 보경사 적광전 지붕 흙 낙하 현상이 발생했다. ‘경주 양동마을’은 삼신고택 담장 일부 숫마루장이 탈락했다. ‘경주 양동마을 송첨 종택’은 서벽당 담장 기와탈락, 경주 양동 무첨당은 내림마루 숫기와 및 수막새 탈락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재해로 인한 안타까운 손실이 더 이상 없기를 기대해본다.

(영상편집: 김미라 기자)
 

방탄소년단 ‘AMA' SNS 캡처
방탄소년단 ‘AMA'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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