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지난 24일 신천지가 광화문(光化門)에서 대규모 한기총‧CBS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로부터 핍박과 멸시를 받아온 신천지가 “한기총과 CBS야말로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라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후 신천지의 이런 주장은 전국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게재돼 한국교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광화문집회가 있던 날 경기도 일산에서는 올 마지막 신천지 수료식이 진행됐다. 올해 신천지 수료생은 무려 2만 3000여명이다. 1000명 규모 대형교회 23개가 신천지로 옮겨간 것이나 다름없는 놀라운 숫자다. 신천지는 성장비결로 ‘탁월한 성경말씀, 진리’를 꼽는다. 신천지의 성장세와 최근 광화문 집회를 재조명했다.

① 지난 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5기 1반 수료식을 거행한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전도상을 받은 수료생에게 시상하고 있다. ② 지난 5월 경북 경산시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5기 5반 수료식’에 참석한 외국인 수료생들. ③ 신천지는 최근 국내외 전 성도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계시록 전반에 관한 시험을 치렀다. ④ 신천지는 지난 24일 올해 마지막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열고 35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① 지난 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5기 1반 수료식을 거행한 가운데 이만희 총회장이 전도상을 받은 수료생에게 시상하고 있다. ② 지난 5월 경북 경산시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5기 5반 수료식’에 참석한 외국인 수료생들. ③ 신천지는 최근 국내외 전 성도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계시록 전반에 관한 시험을 치렀다. ④ 신천지는 지난 24일 올해 마지막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열고 35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신천지, 탁월한 성경말씀으로 급성장

무료성경교육센터 32개국 400개 운영

수료시험 300문제, 90점 이상만 수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24일 올해 마지막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을 열고 35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로써 신천지는 올해 총 2만 3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천지는 올해 3월 서울·경기남부 지역 요한지파에서 2000여명이 수료한 것을 시작으로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1250명, 5월에 대전·충청 맛디아지파(2042명)와 대구·경북의 다대오지파(1704명)에서 5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제주 지역의 부산야고보지파와 안드레지파 3356명, 전북 지역 도마지파 909명, 광주·전남 베드로지파 3059명, 강원 빌립지파 1720명 등 6월에만 9000여명이 수료식을 가졌다.

이후 11월에는 서울·경기서부 지역 바돌로매지파와 인천의 마태지파, 서울·경기동부 지역의 서울야고보 지파에서 3500여명이 수료했다. 이달에는 대전·충청 지역 맛디아지파가 1300여명, 이달 서울·경기 남부지역 요한지파와 서울·서부 지역 시몬지파가 3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천지 수료생들은 6개월 동안 성경 전권을 배운 후 수료시험에 합격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수료시험은 성경 전반에 걸친 핵심 내용 300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9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 가능하다.

최근 5년간 수료생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2만여명이 신천지 성경 공부 과정을 수료했다. 발만 들여놔도 교인으로 등록시키는 일반교회와는 입교 기준이 천지차이다. 신천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에 도장 찍듯 새겨진 인(印)맞은 자를 창조한다’는 목표 아래 계시록대로 성경 전반을 꿰뚫는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성도들은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고난도 과정을 거치면서도 급성장세를 이루는 점은 교인 급감을 호소하는 한국교계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성경 중심의 신앙’을 강조하는 신천지에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은 성경에 갈급한 성도들의 간절한 심경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세속적인 설교와 기복적인 신앙에 물든 종교 세상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천지는 1984년 창립 후 전국에서 성경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1990년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설립해 올해로 27년째 무료 성경교육 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교단과 종교를 초월해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현재 32개국에서 400여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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