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지난 24일 신천지가 광화문(光化門)에서 대규모 한기총‧CBS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로부터 핍박과 멸시를 받아온 신천지가 “한기총과 CBS야말로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라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후 신천지의 이런 주장은 전국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게재돼 한국교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광화문집회가 있던 날 경기도 일산에서는 올 마지막 신천지 수료식이 진행됐다. 올해 신천지 수료생은 무려 2만 3000여명이다. 1000명 규모 대형교회 23개가 신천지로 옮겨간 것이나 다름없는 놀라운 숫자다. 신천지는 성장비결로 ‘탁월한 성경말씀, 진리’를 꼽는다. 신천지의 성장세와 최근 광화문 집회를 재조명했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선 한기총·CBS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3만여 신천지 성도들은 “한기총·CBS야말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행위를 하면서 신천지에 모든 것을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단체는 신천지의 봉사·호국·평화 활동마저 훼방하고 대법원 판결마저 뒤집으며 거짓말과 왜곡보도를 일삼는 한기총과 CBS”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선 한기총·CBS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3만여 신천지 성도들은 “한기총·CBS야말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행위를 하면서 신천지에 모든 것을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단체는 신천지의 봉사·호국·평화 활동마저 훼방하고 대법원 판결마저 뒤집으며 거짓말과 왜곡보도를 일삼는 한기총과 CBS”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대법, CBS에 정정·반론 및 손배 결정

CBS, 승소주장… 새벽 3시 정정‧반론

신천지, 대법 판결 왜곡한 CBS 규탄

CBS, 신천지 호국‧봉사활동도 비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CBS‧한기총”

[천지일보=송태복·임혜지 기자]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는 건 국민이 변화를 열망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역사가 청와대를 지척으로 둔 그곳에서 새롭게 써졌다. 그간 정치, 사회 문제를 하소연하는 집회가 수시로 있어왔지만, 지난 24일 비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광화문집회는 색다른 느낌을 줬다. 한국교계로부터 일방적인 핍박과 멸시를 받아온 신천지가 부패한 한국교계의 실태를 드러내고 변화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신천지, 광화문광장에 왜 모였나?

지난 24일 광화문 곳곳은 대법원 판결까지도 뒤집는 CBS의 왜곡보도 행태를 규탄하는 3만여 신천지 성도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광장은 ‘법원의 판결 무시하는 CBS 폐쇄하라!’ ‘한기총 법인 해제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와 깃발로 메워졌다. 궂은 날씨에도 ‘한기총 폐쇄’ ‘CBS 폐쇄’ 등이 적힌 붉은색 머리띠를 한 신천지 성도들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연신 구호를 외쳤다.

이날 한기총과 CBS 규탄대회 참석자들은 “기독교방송CBS와 한기총은 진리가 있는 신천지에 교인들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거짓말을 지어내 신천지를 반국가·반사회·반종교라고 뒤집어 씌웠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신천지는 법적으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단체가 아니라는 사실이 검찰과 법원에서 명확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2012년 이후 CBS는 신천지에 위협을 느끼는 한국교계를 대변해 ‘신천지OUT'을 기획하고 신천지 배척활동을 주도했다. 그 일환으로 CBS는 지난 2015년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8부작 다큐를 제작해 신천지를 ‘반국가·반사회·반종교 범죄 단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신천지는 CB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그 결과 대법원은 CBS에 신천지 보도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9건, 손해배상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법원은 ‘신천지를 반국가적 불법단체’라고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도 “신천지교회는 법률을 준수하고 있고, 위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불법단체가 아니며,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변란을 목적으로 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할 수 없다”는 신천지 측의 반론을 그대로 인정했다.

신천지 측의 일부 승소였지만 CBS는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새벽 3시에 내보내고 “CBS가 승소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선 한기총·CBS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3만여 신천지 성도들은 “한기총·CBS야말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행위를 하면서 신천지에 모든 것을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단체는 신천지의 봉사·호국·평화 활동마저 훼방하고 대법원 판결마저 뒤집으며 거짓말과 왜곡보도를 일삼는 한기총과 CBS”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선 한기총·CBS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3만여 신천지 성도들은 “한기총·CBS야말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행위를 하면서 신천지에 모든 것을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반국가·반사회·반종교 단체는 신천지의 봉사·호국·평화 활동마저 훼방하고 대법원 판결마저 뒤집으며 거짓말과 왜곡보도를 일삼는 한기총과 CBS”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누가 반국가․반사회․반종교인가?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법원의 판결에도 여전히 CBS는 자신들이 승소한 것처럼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CBS가 떳떳하다면 왜 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 3시에 정정 및 반론보도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CBS는 신천지에 대한 일방적인 보도를 하고 기자들을 동원해 관공서, 경찰, 검찰, 법원 등을 찾아다니며 신천지를 음해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까지 방해하고 있다”면서 “신천지가 반국가·반사회·반종교라는 CBS의 거짓말은 법원을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고 규탄했다. 이어 “오히려 CBS와 한기총이 신천지가 만든 ‘나라사랑 대형 손도장 태극기’를 현충원에서 빼내도록 하고,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세운 ‘조국통일선언문’ 비석을 뽑아냈다”며 “일제강점기 때 일본 천황신에게 참배하고, 성경에 대해 200여가지 이상의 거짓말과 온갖 비리 범죄를 저지르는 목사들이 속한 한기총이야말로 반국가·반사회·반종교”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한기총과 CBS가 신천지 성도를 대상으로 강제개종을 하며 성도들의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규탄대회를 지켜본 윤석현(23)씨는 “(한기총과 CBS가) 권력과 돈을 이용해서 이렇게 안 좋은 일을 하고 감추려고 하는 줄 몰랐다. 그들에게 왜 떳떳하지 못하냐고 묻고 싶다”며 “현장에서 울리는 이 목소리가 그 사람들의 양심을 파고들어서 무엇이 옳은 길인가 생각하고 앞으로는 그들이 바른 길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신천지 성도들이 많은 행사와 봉사를 하고 있는데 자꾸 감춰져서 많이 억울할 것 같다”며 “신천지에 대한 진실이 좀 밝히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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