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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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주식 거래 계좌가 급증해 경제활동인구의 8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수치로 볼 때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9명 정도가 주식 거래에 참여했다는 얘기다.

29일 금융투자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477만 5924개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말보다 159만 3천여개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작년 173만 3천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이다.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타고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주식계좌가 이처럼 늘어나자 경제활동인구 대비 비율도 90%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식거래활동계좌가 2456만 7361개로 경제활동인구(2771만 9천명)의 88.6%다.

10년 전인 2007년만 해도 이 수치가 46.9%로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난 후 급증했다. 2015년 말 처음으로 80%선(80.2%)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85.7%에 이어 올해 90%에 근접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다만 투자자 1명이 복수계좌를 가진 경우도 있어 비율이 다소 낮아질 순 있지만 경제활동인구 중 주식 거래에 참여하는 비율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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