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주택가 봉제공장 5층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8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 주택가 봉제공장 5층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8

진화인력 120명 투입, 주민 1명 구조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봉제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에 봉제공장들이 많아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왔다.

28일 오후 3시 35분께 서울 용산구 서계동 주택가 봉제공장 5층 건물의 1층에서 화재 발생했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안에 있던 시민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건물 5층에서 미처 화재를 피하지 못한 시민 1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출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오후 4시 28분께 진화됐다. 화재 진압 작업에는 소방대원 103명을 포함해 구청직원 1명 경찰 10명 등 총 120명이 투입됐다. 소방차량은 27대가 출동했다.

정확한 화재 규모와 원인은 조사 중이나 봉제공장 내부 석유난로 부근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봉제공장이 밀집된 서계동 지역 특성상 불길을 잡지 못했다면 대형화재로 커질 수 있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규태 서울용산소방서 예방과장은 화재 현장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굉장히 연기가 많이 났고 많은 화염이 분출됐다”며 “골목길이 협소하고 주차된 차량이 많아 진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서계동에 거주하는 김덕진(가명, 40대, 남)씨는 “불을 잡아서 다행이지 못 잡았으면 이 동네를 다 태웠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 주변이 다 옷집들인데 불이 옮겨갔으면 정말 큰 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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