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그 어느 해 보다 이슈가 많았던 2017년.
그 가운데 올 한 해 가장 주목받은 인물 12인을 꼽아 봤습니다.

1. 박근혜
탄핵으로 파면된 첫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소추의 대상이 된 박 전 대통령은 3월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결정을 받았다.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21일 만에 구속된 그는 현재 영어의 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2.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치러진 조기 대선의 승리자
5월 9일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누르고 대권을 차지했다.

3. 최순실
1심 선고 앞둔 ‘국정농단’ 주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무죄를 주장했지만 12월 14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25년이라는 검찰의 구형을 받았다.

4. 김정은
고집불통 핵·미사일 독재자
전 세계 최악의 독재자 중 1명.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약 6개월간 11차례의 미사일 도발, 1차례의 핵 실험을 강행했다. 탈북자에 대해 가혹하기로 유명해 지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탈북 사건 이후 모든 병력 교체와 지휘관 문책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트럼프
오바마 지우기 혈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첫 해는 말 그대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st)’였다. 건강보험부터 이민정책, 환경 규제, 세제 개혁까지 오바마 행정부의 성과를 폐기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으며 미국과 세계 질서의 재편을 강요하면서 상대국들엔 엄청난 고통을 수반했다.

6. 이영학
‘어금니 아빠’의 잔혹범죄
일명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영학(35)이 딸의 친구를 살해·유기한 사건은 대한민국을 충격과 경악에 빠트렸다. 수사 과정에서는 실제 이영학이 방송, 언론 등을 이용해 많은 기부금을 모아 호화생활을 누려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 등 충격적인 사실들도 밝혀졌다.

7. 이국종
귀순하다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북한병사를 치료 이슈에 오른 인물.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를 청와대에 초청하고 중증외상센터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8. 우병우
결국 구속된 ‘법꾸라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요직에 있던 인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청와대·국정원 관계자 사찰 등의 의혹이 있어 검찰로부터 기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검찰이 우 전 수석에 대해 ‘국정원-청와대 특수활동비’ 관련 수사에 나서면서 12월 15일 우 전 수석은 결국 구속됐다.

9. 이재용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10. 시진핑
공산당 당헌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삽입하고 인적 청산에 나서는 등 확고한 1인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시 황제’를 연상시켰다. 여기에 2050년까지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중국몽을 제시하면서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를 예고했다.

11. 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2017 올해의 톱 아티스트 10위에 올랐다. 빌보드 ‘핫100’차트에서는 7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매순간 다양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는 “국제적 슈퍼스타라고 해도 표현이 부족한 그룹”이라고 소개받으며 미국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12. 김삼환 목사
부자(父子) 세습 파문을 일으켜, 교회 사유화 논란을 빚으며 한국 교계에 충격을 안겼다. “아들을 청빙 후보에서 빼달라”고 했던 그가 세습을, 십자가로 자의적 해석해 지탄을 받고 있다.

(편집: 서효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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