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지난 1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지난 1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고용부)가 27일 공개한 ‘2017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총 30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2016년 4분기~올 1분기)보다 1000명(0.3%)준 것이다.

회사 규모별 채용계획 인원은 300명 미만 중소기업이 27만명, 300명 이상 대기업은 3만 3000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직(3만 9000명), 운전·운송직(3만 6000명), 영업·판매직(2만 8000명)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8만 8000명으로 채용계획 인원이 가장 많았고 운수업(3만 3000명), 도·소매업(3만 2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만 6000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 3분기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모두 63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채용계획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만 3000(3.7%)늘어난 것이다.

규모별로는 300명 미만 기업의 채용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51만 2000명, 300명 이상은 10.5% 늘어난 12만 4000명으로 분석됐다.

3분기 사업체의 적극적으로 인력채용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8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000명(5.5%) 감소한 규모다.

미충원율(미충원 인원/구인 인원)은 11.7%로 파악됐다. 기업 규모별 미충원율은 300명 미만 기업(13.2%)이 300명 이상 기업(5.1%)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미충원 사유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았기 때문(21.2%)’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8.3%)’ 등이 높았다.

박사급 등 직능 수준이 높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경우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42.3%)’이 미충원 사유로 가장 많이 꼽혔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족인원은 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0명(1.4%) 감소했고 인력부족률은 2.3%로 전년동기대비 0.2%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3만 2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