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이 26일 ‘지방의회 정책보좌관제 도입 및 인사권 독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성과를 발표하고 아쉬운 점을 되짚었다.
특히 윤석우 의장은 지방의회 정책보좌관제 도입 및 인사권 독립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을 가장 큰 답답함으로 표명했다.
윤 의장은 “지방자치사무의 증대와 함께 다양하고 전문적인 집행부 사무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도정과 교육행정의 1년 예산은 10조원에 육박하는데 40명의 의원이 이 예산을 심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너무나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주요성과에 대해 윤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 6기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정책 추진 성과를 총체적으로 점검했으며 총 358건의 현안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시정과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송덕빈 의원(논산1)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적 살처분 문제를 제기,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고, 유병국 의원(천안3)은 도 농어촌기금 운용 실적이 유명무실한 점을 질타했다. 김명선 의원(당진2)은 농사랑 매출 실정이 편향된 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고, 유찬종 의원(부여1)의 경우 폭행피해 구급대원에 대한 강제 휴무제를 제안했다.
윤 의장은 “충남도의회는 지난 1년간 토론회 및 연구모임 활성화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등 도민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각 상임위는 행정·자치, 문화·복지, 농업·경제, 안전·건설, 교육 등 분야별 맞춤 현안을 선정, 총 16회에 걸친 의정토론회를 열고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을 조언 받는 등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충남도의회는 석탄화력발전소 배출 등 미세먼지 저감 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백제문화유적 세계유산 확장 등재 및 문화관광 활성화 특위, 내포문화권 발전 특위, 인삼세계인삼엑스포 지원 특위 등 4개의 특위를 구성, 보다 나은 건강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끝으로 윤석우 의장은 “지방자치 발전에 있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주민의 뜻을 대변하겠다”며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