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민국 세계불교문화엑스포 MOU 체결

 

 

▲ 2016 대한민국 세계불교문화엑스포 MOU에 대한 발표문에 서명하고 있는 석가산 대각교단 총재(왼쪽)와 HPI 컨설팅 레슬리 하우 사장(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기자]2016년 세계불교문화엑스포(불교엑스포) 한국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대각교단 총재 석가산 장로는 18일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세계불교문화엑스포 세계불교문화선언식’을 통해 ‘2016년 대한민국 세계불교문화엑스포 MOU(양해각서)에 대한 발표문’에 서명했다.

‘HPI 컨설턴트’ 레슬리 하우(말레이시아·국제변호사) 사장은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불교승가회 석혜웅 비서장과 석가산 총재가 ‘세계불교문화엑스포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석 총재는 선언문을 통해 “붓다가 가르치신 자유와 평등과 자연환경의 중요성인 연기론은 서(西)로는 카슈미르, 동(東)으로는 일본열도, 북(北)으로는 몽고의 사막, 남(南)으로는 자바의 야자수 그늘까지 광대하게 교화돼 인류의 행복에 이바지 하면서 각 나라마다 독특한 불교문화를 형성했다”며 “병들어 가는 지구 환경의 중요성과 자유와 평등이 강조되고 21세기 후반기에 무엇보다도 붓다의 가르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에 세계불교 지도자들은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불교 지도자들은 세계불교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6년 대한민국 세계불교문화엑스포’를 대한민국에서 거행하고자 하는 뜻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를 적극 찬성하고 협조할 것을 공동선언문에 서명날인하고 그 성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경남 함양군은 불교엑스포 유치에 함께 나섰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본 함양군에서는 이 역사적인 ‘2016년 대한민국 세계불교문화엑스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함양군을 대표해 유치에 대한 MOU를 행복한 마음으로 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불교문화엑스포 세계불교문화선언식’에 앞서 백용성(3·1운동 불교계 민족대표)스님 탄신 146주년을 맞이해 민족대표 33인과 11·3광주학생독립운동 학생대표 추모를 위한 법회가 열렸다.

법회에는 스리랑카 아타우다 세네비나트나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스리랑카 정부관계자와 세계불교승가회 비서장 석혜웅스님을 비롯한 세계 각국 고승, 3·1정신 구국운동 김동환(천도교 전 교령) 본부장 등 국내외 내빈과 불자 약 3000명이 참석했다.

김동환 본부장은 추모사에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은 왜 목숨을 담보하는 서명을 했으며, 수많은 민중들은 왜 죽음을 두려워 않고 독립만세를 불렀습니까?”라며 “‘나라가 없으면 역사·정치·종교도 개인의 부귀영화도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에 목숨을 바쳤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리랑카 마힌다 라자파크세 대통령의 친서내용을 석가산 대각교단 총재(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전하고 있는 아타우다 세네비나트나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 ⓒ천지일보(뉴스천지)


당초 추모법회에는 스리랑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아타우다 세네비나트나 법무부 장관은 “마힌마 라자파크세 대통령이 추모법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스리랑카 정부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다”며 “그 대신 대통령께서 장관 9명과 대통령 고문스님들을 보냈다”며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대통령은 친서와 함께 부처님의 진신사리, 코끼리 상 등 귀중한 선물을 석가산 총재에게 보내어 추모법회 참석치 못한 미안함을 대신했다.

마힌마 라자파크세 대통령은 “석가산 총재를 스리랑카로 공식 초청하며, 부처님의 치아사리가 있는 스리랑카에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친서를 석가산 총재에게 보냈다.

 

 

 

 

▲ 장경판전에서 해인사 스님으로부터 팔만대장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스리랑카 장관들과 각국 고승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스리랑카 장관들과 각국 고승들은 19일 오전에 해인사를 방문해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장경판전을 돌아봤다. 오후에는 전북 장수 죽림정사(주지 법륜스님)를 방문해 백용성스님 기념관과 생가를 관람하고 공양(식사)을 했다. 이어 불교엑스포 유치를 신청한 경남 함양군을 방문했다. 이들은 20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 했으며, 21일 오전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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