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시연 기자] ‘꿈의 도시’라는 시책을 펼치고 있는 충북 제천.

시내 곳곳엔 문화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건축물들이 비치돼 있습니다.

스포츠 센터에 큰 화재가 발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인데요.
성탄절 당일 시내엔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지지 않았고 경쾌한 캐럴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 홍유진 | 충북 제천시 하소동)
“자주 가던 덴데 그렇게 되어서 좀 기분이 이상해요.”
(인터뷰: 전영광 | 충북 제천시 하소동)
“우리 집 근처에 일어난 거라서 아주 안타깝고 제 주변 분들도 많이 돌아가셔서 슬픈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천 화재 현장 인근에 사는 학생은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홍은서 | 충북 제천시 하소동)
“마음이 안 좋으시겠지만 슬프시겠지만 돌아가신 가족분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사셨으면 좋겠어요. 조심하시고요.”

화재 발생 7분 만에 소방차는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법 주정차로 30분이 지나서야 구조작업을 펼칠 수 있었는데요.

불법 주정차 때문에 골든타임을 허비한 것입니다.

(녹취: 이일 | 충북소방본부장)
“여기 차들이 주차돼있어서 구조차가 4번 시도 합니다. 왔다 갔다. 불법주차 얘기들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무조건 한번 열어봤습니다.”
(녹취: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디에 차량이 주차돼있었습니까. 이 도로 면에”
(인터뷰: 김유진 | 충북 제천시 장락동)
“소방차가 못 들어와서 그런 거라고 들었는데 (불법 주정차를) 심하게 단속을 해야 할 것 같고”

화재 현장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고 건축 행정법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방요원이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요원이 4명뿐이라고 하니까 지방의 열악한 사정에 대해서 더 증원되고 보강이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복합 스포츠 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엿새째.

대형화재로 목숨을 잃은 29명 중 4명의 마지막 발인이 엄수됐는데요.
경찰은 스포츠센터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했으며, 지난달 이 건물의 안전점검을 한 소방점검업체에 대해 압수 수색을 펼쳤습니다.

(영상취재/편집:황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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