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병들이 제9사단 군법당 호국백마사에서 불교교리경시대회에 참가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 은정불교문화진흥원)  2010.08.05
군종병들이 제9사단 군법당 호국백마사에서 불교교리경시대회에 참가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 은정불교문화진흥원) 2010.08.05

개신교 지원 경쟁률 월등히 높아
반면 불교, 타 종교 비해 적어 우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병무청에서 선발하는 군종행정 지원병 지원자 수 통계가 나왔다.

BTN불교TV 보도에 따르면 내년도 군종병 1차 모집에 불교는 5명 계획 인원 중 6명이 지원했고, 개신교는 17명 계획에 30명, 천주교는 3명 계획에 5명이 지원했다.

올해 지원현황은 불교 총 30명에 54명, 기독교 100명에 339명, 천주교는 20명에 73명이 지원했다.

2016년에는 불교 20명 중 50명, 기독교 60명 중 374명, 천주교 16명 중 101명이 지원했다.

2015년에도 지원현황을 보면 불교 27명 중 61명, 기독교 40명 중 712명, 천주교 20명 중 103명으로 다른 종교보다 불교 지원자 수가 현저히 낮다. 반면 개신교 지원 경쟁률이 월등히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군종병 1차 모집 기간이 끝났다. 하지만 다른 종교와 비교하면 지원자가 적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그 이유로 홍보 부족을 꼽고 있다.

1950년 기독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군종활동은 불교에서도 1960년대 후반 군법사제도로 정착되면서 활성화됐다. 하지만 군법사와 달리 일반병 보직인 군종병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불교학과 학생 등 아는 사람만 찾아 지원자 수가 적다.

기독교 군종병에 지원하려면 관련 종교 전공학부 2년 재학 이상 또는 세례받은 지 10년 이상 된 자만할 수 있다.

천주교 군종병은 신학생 또는 영세 받은 지 5년 이상자로 본당신부 추천서를 제출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불교 군종병은 불교 관련 전공학과 1년 이상 수료자와 수계를 받은 지 5년 이상자 또는 신앙생활 5년 이상자만 지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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