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출처: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 (출처: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고의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운영체제를 배포한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에서 4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됐으며 이스라엘 고객도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번 집단소송이 다른 국가로도 번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이와 관련한 집단소송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앞서 애플이 실시한 성능저하 소포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해 소비자들은 최신형 아이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행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애플은 지난 20일 아이폰6·6플러스, 6S·6S플러스, SE, 7·7플러스에 대해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 지연 업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불신하는 분위기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 아이폰 이용자 2명이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에 집단소송을 냈고 캘리포니아 북부의 연방지법에도 별도의 소송이 접수됐다. 일리노이·오하이오·인디애나·노스캐롤라이나 주 출신의 5명도 시카고 연방지법에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뉴욕 주에 거주하는 2명도 집단소송을 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객 2명은 이날 애플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텔아비브 법원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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