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를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를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와 생명을 허락해주세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를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들은 “아직 우리 주변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제주 강정마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그리고 충북 제천시 화재 피해자들 등 초점을 맞춰 함께 통성으로 기도했다.

또한 군복무중인 청년들, 여성과 어린이들, 난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해고된 노동자들, 양심수들, 스텔라데이지호 선원들과 그 가족들 등을 거론하며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와 생명을 허락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해달라”고 했다.

사드배치반대김천시시민대책위원회 김종희 팀장은 “하루아침에 김천시민들과 성주 소성리 주민들은 전쟁위기 한복판에서 살아가고 있다”면서 “마을에 살고 있는 81세 도금년 할머니는 하루하루가 6.25전쟁 때보다 더 심한 폭력과 공포라면서 몸서리를 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쟁, 무기로서는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 미래 세대에게 한반도 평화로운 땅을 물려주지 않으면 안된다”며 매일 저녁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장파교회 안재영 장로는 “남·북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비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남북이 서로 대화할 수 있게 같은 목소리로 외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서로 손을 맞잡고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이날 예배에서는 성찬식도 봉행 됐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를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기도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를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기도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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