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천안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14

천안시의회 “청렴도 상향 방안 다각적으로 모색”
전종한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 만들기 위해 노력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지난 21일 발표한 전국 인구 50만 이상 기초의회(30개)를 대상으로 한 ‘2017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충남 천안시의회가 종합청렴도 5.66점으로 4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천안시의회는 “권익위 평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청렴도 상향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만 “7대 후반기 개원 이후 그간 실추됐던 시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의원 윤리 조례 운영과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 인터넷 생방송 시스템 구축, 회의록 공개시간 단축 등 대외적으로 열린 의회를 지향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이런 전방위적인 노력이 단시간 내에 청렴도의 수직상승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일부 의원의 부패사건 연루에 따른 감점 등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종합 청렴도 점수가 상향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권익위는 2년마다 지방의회 청렴도를 평가하며 ▲의정활동 청렴지수 부문에서 의정활동 관련 알선, 청탁, 선심성 예산편성 요구 등 18개 항목 ▲의회 운영 청렴지수 부문에서 예산 목적 외 사용, 의회 운영 투명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분포도에 따라 전체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번 평가에서 천안시의회는 직무관계자 평가는 직전 대비 0.01점 향상돼 6.19점으로 3등급, 경제사회단체, 전문가 평가는 직전과 같은 5.66점으로 5등급, 지역주민 평가는 직전보다 0.75점 상향된 5.93점으로 2등급이며 전체 30개 기초의회 중에서 6위에 해당한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경제사회단체와 전문가평가는 동일했으나,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관계자 평가와 지역주민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평점이 상승했다. 반면 일부 의원의 부패사건 연루에 따른 감점으로 종합점수에서 하위등급으로 분류됐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이번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가 그동안의 천안시의회의 자정 노력이 전부 반영되지 않아 아쉽지만, 그 결과는 의회의 수장으로서 무겁게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드린다”면서 “7대 후반기 의회가 시작되면서 꾸준히 추진해온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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