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365] ‘사제의 해’를 마치며
[종교365] ‘사제의 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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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지수 수습기자] 2009년 6월 1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사제의 해’가 1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이를 기념해 세계 각국 사제(신부) 1만5000여 명은 사흘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소명을 되새기며 사제로서의 자신의 삶을 봉헌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1일 오후 4시 국내에서도 서울 명동성당을 비롯해 전국 각 교구에서 사제의 해 폐막미사가 진행됐다.

사제란 교회헌장(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반포한 교황문서) 에 따르면 주교의 권위 밑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하느님의 백성의 일부를 다스리고, 소교구의 신자를 거느려 봉사하는 성직자를 말한다. 실제로 곳곳에서 봉사하는 사제들도 적지 않다.

얼마 전 인터뷰한 김광수 신부는 어렵고 소외된 장애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위해 화장품을 팔러 다닌다. 그는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제의 해 폐막 미사 담화에서 조환길(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주교는 정신적 빈곤, 가치관 혼란, 인간성의 상실이 나날이 깊어지고 권력과 물질적 풍요, 육신의 안락함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종교계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서로 상좌에 앉으려고 교권다툼을 하거나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으면 비판 하는 모습들을 접할 때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이러한 때에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 겸손의 길을 따라가는 봉사자인 사제의 정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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