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벤쿠버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속도 우선시, 테크닉경쟁 쇼트트랙과 달라
新종목 ‘매스스타트’ 채택, 트랙구분 없어져
‘빙속남매’ 이승훈·이상화 평창서 금빛 사냥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벤쿠버올림픽 이후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더불어 메달사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추가돼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평창에서 만날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해 알아보자.

스피드스케이팅은 싱글 트랙 레이스에서 다수(4~6명)의 선수가 테크닉을 경쟁해 순위를 매기는 쇼트트랙과는 달리 더블 트랙 레이스에서 한 조에 두 명의 선수가 속도를 겨루고 기록을 측정하는 빙상 경기다.

속도와 기록을 중요시 하는 경기인 만큼 순발력과 가속력, 근지구력 등의 신체능력을 필요로 하며 얼음판과 스케이트 간 높은 마찰력을 얻기 위해 낮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시작 후 인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아웃코스로,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인코스로 정해진 구역마다 교차하면서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강릉에서 펼쳐진다. 남·여 총 14개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중 남자 경기는 500m, 1000m, 1500m, 5000m, 1만m, 팀 추월, 매스스타트로 나뉜다.

남자 팀 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서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8바퀴를 돌며 3번째 주자가 결승선에 들어간 시간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매스스타트는 모든 레인을 열고 기록경쟁이 아닌 순위경쟁을 하는 경기다. 인·아웃레인 구분이 없어지고 웜업레인(준비레인)까지 경기 트랙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자 경기에서는 남자와 달리 1만m 경기가 빠지고 3000m 경기가 진행되며 팀 추월의 경우 출발은 같지만 6바퀴를 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빙속 여제’라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상화(29, 여) 선수가 있다. 이상화 선수는 지난 12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 참가했다.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 기록(37초 33)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지만 평창올림픽에서 소치에 이어 여자 500m 금메달 3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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