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짜릿한 레이스 ‘쇼트트랙’.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빙판 위 짜릿한 레이스 ‘쇼트트랙’. (출처: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지구력·파워·순발력·두뇌플레이 핵심

짧은 트랙서 경기해 ‘쇼트트랙’ 명명

평창 앞둔 韓대표 월드컵서 金휩쓸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단골 종목이기도 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쇼트트랙)’이다.

북미와 캐나다에서 발생한 쇼트트랙은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성행했다. 1988년 제15회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후 1992년 정식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은 111.12m의 아이스링크를 돌아 순위를 겨루는 빙상 종목이다. 기존 400m의 롱 트랙에서 경기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에 비해 짧은 트랙에서 경기가 진행돼 쇼트트랙이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위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쇼트트랙은 지구력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순발력과 파워 그리고 빠른 두뇌플레이가 요구되는 경기다. 남녀 500·1000·1500m와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등 8종목의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제15회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부터 금메달이 나오고 있는 효자 종목으로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모의고사나 다름없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에서 4차 대회를 모두 치른 후 가장 성적이 좋은 3개 대회의 점수를 합산해 부여한다. 500m와 1000m는 32명, 1500m는 36명의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종목별로 한 국가당 최대 3장까지 가능하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달 열린 월드컵 4차 대회를 마무리로 총 32개 금메달 중 절반 가까운 15개를 휩쓸었고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도 챙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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