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박완희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가 결항·지연돼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공항 출국 안내판에 비행편의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4
[천지일보 인천=박완희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가 결항·지연돼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공항 출국 안내판에 비행편의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4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짙은 안개 여파로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운항이 계획됐던 항공편 1070편 가운데 결항 58편, 회항 36편, 지연 468편 등 총 562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짙은 안개의 여파가 하루 넘도록 지속하며 24일에도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221편, 도착 예정 144편 등 총 365편이 지연됐다. 또 출발 5편, 도착 6편 등 총 11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앞서 항공기상청은 지난 23일 오전 6시 2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듯했으나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다시 발령됐다가 오후 11시에 해제됐다. 24일도 오전 1시 35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5시 45분 해제됐다.

가시거리가 400m 미만일 때 저시정 경보가 내려지는데 전날 한때 인천공항의 가시거리는 50m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공사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연 항공기를 공식 개장 전인 제2여객터미널에 분산 수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전날 지연된 항공기들이 후속 운항스케줄에 영향을 미치자 법무부, 세관 등과 함께 입국심사장과 세관 지역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12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24시간 특별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이날 밤 늦게 공항 운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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