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태풍 '덴빈'이 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구조대가 제트스키를 이용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출처: 뉴시스)
23일(현지시간) 태풍 '덴빈'이 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가운데 구조대가 제트스키를 이용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필리핀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사망자가 최대 90명으로 늘었다.

23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에 제27호 태풍 ‘덴빈(TEMBIN)’이 상륙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BBC는 태풍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7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특히 민다나오 섬 중부 라나오델노르테 주 투보드 지역에서 산사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은 필리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9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가 수십명에 달한다고 했다.

필리핀 재난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만 5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덴빈’은 23일 팔라완 군도에 도착한 뒤 24일께 필리핀을 벗어나 남중국해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에도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중동부를 강타해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인해 5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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