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성남시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컨설팅 감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제공: 성남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3
지난 11월 13일 성남시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컨설팅 감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제공: 성남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3

관급 건설사업장 9곳 대상

수량 과다산출 등 26건 적발

[천지일보 성남=홍란희 기자] 성남시가 도급액 5억원 이상의 관급 건설 사업장 9곳을 대상으로 컨설팅 감사를 벌여 올해 9억 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성남시 감사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 분야 시민감사관 등 9명이 지난 5월과 11월 건설현장에서 설계, 원가 계산의 적정 여부 등을 살펴 공사단가 적용을 바로잡는 방식의 전문 컨설팅 감사를 한 결과다.

감사 현장(완공일)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확장 리모델링 공사장(6월 16일) ▲하대원공설시장 건립공사장(12월 15일)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장(2018년 6월)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장(2018년 하반기) ▲수정·분당구 일원 성남시 하수관거 정비사업장(2018년 9월) ▲태평4동 종합복지시설 신축 공사장(2018년 12월) ▲은행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공사장(2019년 3월) ▲복정도서관 건립공사장(2019년 6월)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장(2019년 8월) 등이다.

성남시는 각 현장에서 흙막이 공사 수량 과다 산출, 실내 마감 공사 항목 중복 계상, 지하 외벽거푸집 등 불필요한 공사 항목 포함, 불필요한 수목 이식 공사비 반영 등 모두 26건의 오류를 찾아내 해당 공사비를 감액하도록 했다.

박세종 성남시 감사관은 “부실시공이나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2007년부터 시가 발주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감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컨설팅 감사로 매년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2014년 18곳 건설 현장 감사로 5억 700만원을, 2015년 11곳 감사로 10억 7000만원을, 지난해 11곳 감사로 7억 2000만원을 각각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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