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신도시…전세·매매 모두 ↓

[천지일보=이승연 수습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0.17%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계속되는 하락세로 추가 하락 부담이 지속되면서 서울ㆍ신도시ㆍ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값이 17주째 하락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권역별로 서울(-0.17%), 신도시(-0.10%), 수도권(-0.05%) 순으로 하락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양천구가 -0.54%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송파구는 5000가구가 넘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가격 조정으로 -0.4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 강동(-0.25%), 노원(-0.17%), 동대문(-0.16%) 등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보다 일반 아파트 하락폭이 훨씬 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금주 0.03%의 하락세를 보이며 서초ㆍ강동 지역에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도 부동산 낙세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은 -0.04%,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 성북구(-0.67%)는 뉴타운 입주 여파로 대단지에서 나오는 전세 매물은 많지만 실거래가 적게 이뤄져 최고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도봉(-0.20%), 은평(-0.13%) 등 강북권이 큰 하락폭을 보였고 고양, 남양주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관계자는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 없이는 당장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부양책을 제시한다면 수도권 포함 여부나 대출규제 완화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의 주요 학군ㆍ학원가 주변 지역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전세값이 미미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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